남자 원영이즘을 만든 틱톡커와 커피챗 요약본을 전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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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터키 소년은 왜 K뷰티 틱톡을 시작했을까요?

이번 커피챗에서는 터키에서 활동 중인 Z세대 K뷰티 틱톡 크리에이터 Efe님과 함께, 남성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여성 중심 K뷰티 콘텐츠 공간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Sunwooism'이라는 독자적인 미학 개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fe님은 현재 15세로, 고입 시험을 마친 직후 아무런 계획 없이 틱톡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롤모델도, 수익 목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0만 뷰 영상을 연달아 기록하며, K뷰티 브랜드들의 콜라보 문의를 받고, 엔하이픈의 팬덤 '엔진'으로부터 자발적인 응원을 받는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번 세션에서 다룬 핵심 인사이트

  • 계획 없는 시작이 어떻게 정체성 있는 채널로 이어지는가
  • 'Sunwooism'이 Wonyoungism과 어떻게 다른지 — 규칙 없는 미학의 가능성
  • 남성 크리에이터가 여성 중심 뷰티 공간에서 오히려 유리한 이유
  • 바이럴을 만드는 건 정보가 아니라 '증명'과 '관계'다
  • 터키에서 K뷰티 크리에이터로 산다는 것 — 성장 가능성과 구조적 현실
  • 팬덤 기반 콘텐츠가 개인 브랜딩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

이번 세션은 K뷰티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새로운 결을 이해하고 싶은 분, 글로벌 Z세대 남성 소비자가 K뷰티에 어떻게 진입하는지 파악하고 싶은 브랜드 마케터분들께 특히 인사이트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디깅 클럽에서는 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커피챗을 계속 준비하고 있어요. 모임 채널을 확인해주세요 :)


"버리기 아까운 K뷰티 제품들이 시작이었습니다"

Efe님은 처음부터 크리에이터를 목표로 삼지 않았습니다. 고입 시험이 끝난 뒤, 이미 집에 쌓여 있던 K뷰티 제품들을 보다가 "그냥 영상으로 남겨볼까"라는 가벼운 생각에서 틱톡을 시작했습니다. 제품들을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마음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시작 전 고려한 것들:

  • 다른 카테고리(패션, 게임 등)는 고려하지 않았음 — K뷰티 제품이 이미 손 안에 있었기 때문
  • 특별한 롤모델은 없었음 — 틱톡에서 K뷰티 영상을 자주 보다가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 것
  • 비슷한 남성 크리에이터 레퍼런스는 없었음 — 여성 wonyoungism 크리에이터들은 많이 봤지만, 남성 버전은 찾을 수 없었음

비어 있는 자리를 보고 "내가 채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시작했더니 그 자리가 비어 있었던 것입니다. 전략보다 행동이 먼저였던 셈입니다.

@sunoolixys

Yeonjunism era start now.#yeonjun #yeonjunism #txt #kpop #selfcare

♬ original sound - ggumzun

K-pop 팬으로서의 배경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Efe님은 2022년부터 K팝을 듣기 시작했고, TXT(Tomorrow X Together)를 비롯해 다양한 그룹의 팬이 되면서 K뷰티 제품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단순히 뷰티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K컬처 전반에 대한 몰입이 깊었고 그 안에서 K뷰티가 하나의 출구가 된 구조였습니다.


"Sunwooism, 규칙이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Efe님이 만든 'Sunwooism'은 K팝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Sunwoo를 레퍼런스로 삼은 미학 개념입니다. 시작은 친구의 한 마디였습니다. 엔하이픈 멤버들 사진을 함께 보다가, 친구가 "너 완전 선우 같은 분위기다"라고 말했고 — 그 말이 채널 방향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Sunwoo를 선택한 이유:

  • 터키 내 엔하이픈 인기는 있지만, Sunwoo 자체는 그룹 내에서 특별히 1위는 아님
  •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인지도가 있고, 터키 팬덤에만 갇히고 싶지 않았음
  • Pinterest에서 Sunwoo의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졌음
  • 클린하고 절제된 느낌,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feminine한 에너지 — 이것이 Sunwooism의 출발점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자신의 가치를 알고, 행동하는 것. 단, 모두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 정의는 현재 틱톡에서 가장 널리 퍼진 Wonyungism과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비교:

항목WonyoungismSunwooism
핑크, 여성적, 선명함화이트, 절제, 클린
규칙있음 (기상 시간, 운동, 감정 억제 등)없음 — 자유로운 해석 가능
동기"동기 없이도 행동하라""처음엔 동기가 필요하다. 그 다음 규율로 바꿔라"
방향성완벽한 자신을 향한 드라이브지금의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타깃 젠더암묵적으로 여성명시적 젠더 제한 없음

Efe님이 보기에 wonyoungism은 때로 독성적인 크리에이터들을 낳기도 하지만, 좋은 크리에이터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규칙'이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높고, 남성이 참여하기엔 암묵적인 장벽이 있습니다. Sunwooism은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현재 틱톡에서 '~ism' 형태의 아이돌 기반 미학 콘텐츠는 wonyoungism 외에도 Kazuhaism(레세라핌 카즈하, 미니멀리즘·흑백 에너지), Jennyism(블랙핑크 제니, 독보적 아우라), Sunwooism 등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Sunwooism은 남성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들고 이끄는 거의 유일한 사례입니다.


남성이기 때문에 더 잘 보입니다

K뷰티 콘텐츠 공간은 여성 크리에이터가 절대다수입니다. Efe님은 이 구조를 문제로 보지 않고 기회로 읽었습니다.

차별화 포인트 분석:

  •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은 '다른 것'을 밀어줌
  • 중국식 바디케어 루틴을 남성이 직접 시연하는 영상 → 틱톡에서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움 → 알고리즘이 신선한 콘텐츠로 인식
  • 여성이 남성 중심 공간(축구, 게임 등)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남 — 이것은 젠더가 아니라 '반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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