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공개] 중남미 k뷰티 진출 공식은 조금 다르다고?

[전체공개] 중남미 k뷰티 진출 공식은 조금 다르다고?

(*본 아티클은 새벽네시에서 진행한 카밀라와의 커피챗 요약본입니다.)

지난주 TikCle은 중남미에서 가장 큰 K-뷰티 크리에이터 중 한 명, 카밀라 바레토(@scamlizx)를 초청해 커피챗을 진행했어요.

카밀라는 칠레 출신 TikTok 크리에이터로, 민감성 + 홍조가 있는 피부라 14살 때부터 한국 스킨케어로 쓰기 시작했고, 그 경험을 3년 넘게 콘텐츠로 풀어온 분이에요. 최근 4개월 동안 K-뷰티만으로 $1.5M 매출을 만든, LATAM에서 가장 검증된 판매 파트너 중 한 명이기도 하고요.

이번 자리에서 카밀라가 풀어준 인사이트 중, 한국 브랜드들이 보통 짐작하는 것과 정반대였던 것들만 추려서 정리해봤어요.

이번 자리에서 다룬 핵심 인사이트:

  • 한국 브랜드가 LATAM 중남미 진출 시 가장 많이 틀리는 가정 — 바로 채널
  • 미국에선 통하는 콘텐츠 공식이 LATAM에선 왜 안 먹히지 않을까
  • "K-뷰티 = K-pop 팬"이라는 가정의 함정
  • LATAM에서 실제로 팔리는 카테고리·성분·가격대
  • 인지도 낮은 신생 brand의 LATAM 진입 전략 (SKIN1004 사례)
  • LATAM 콘텐츠를 미국 히스패닉 시장으로 어떻게 넓힐까

이번 자리는 특히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됐을 거예요. K뷰티 멕시코 진출, 케이뷰티 중남미 시장을 준비 중인 브랜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고민 중인 브랜드 매니저, 그리고 "우리 브랜드가 LATAM에서 진짜 통할까?" 싶은 분들. TikCle은 앞으로도 글로벌 K-뷰티 크리에이터들과의 커피챗을 이어갈 예정이라고해요!

카밀라 바레토, 칠레에서 가장 큰 성분 기반 K-뷰티 틱톡커

@scamlizx

숫자로 보는 카밀라:

  • 채널: TikTok @scamlizx
  • 오디언스: 칠레 60% · 멕시코 40% · 미국 2% 즉, 중남미 K-뷰티 핵심 시장인 칠레·멕시코를 동시에 커버하는 크리에이터예요.
  • 월 K-뷰티 판매액 $200,000+ (YesStyle 어필리에이트)
  • 최근 4개월 누적 $1.5M (K-뷰티만으로)

칠레에서 피부과 한 번 가면 3개월 루틴이 $400. 처방받는 미국 브랜드 5개는 다 비싸고 자극적이었던 본인 경험이 K-뷰티로 옮긴 첫 트리거였다고 해요.

1.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Amazon에서 안 사요"

이번 자리에서 카밀라가 가장 강조한 점이에요. 한국 브랜드들이 LATAM 진출 검토할 때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가정 — "미국 Amazon 잘 되니까 중남미도 비슷하겠지" — 가 현지 현실이랑 가장 어긋나는 지점이에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Amazon 거의 안 써요. 99%가 YesStyle에서 사요. 배송이 1~2개월 걸려도 그냥 기다려요. 그게 LATAM K-뷰티 핵심 채널이에요."

LATAM K-뷰티 구매 채널:

  • YesStyle : LATAM K-뷰티 핵심 채널. 배송 1~2개월이어도 선호
  • Jolse : 칠레 세관 이슈로 패키지 자주 묶이는 것이 아쉽지만, YesStyle 다음으로 선호
  • Amazon : 중남미 전체로 배송, 리테일러가 많아 정품 제품 구매가 어렵다는 인상. LATAM 직접 구매엔 부적합
  • 오프라인 매장 : 정가 대비 40% 이상 비싸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곳

→ K뷰티 멕시코 진출이든, 중남미 다른 국가 진출이든 채널(YesStyle) 진입이 먼저. 국가별 우선순위(칠레·멕시코·아르헨티나)보다 채널 진입이 먼저라는 게 카밀라의 정리였어요.

2. "B&A 30초~1분 영상으로는 중남미에서 못 팔아요"

카밀라가 강조한, 한국 브랜드가 LATAM 진출 시에 하는 잘못된 가정 중 하나는 "미국식 콘텐츠 공식이 LATAM에서도 통할 것이다" 였어요.

"특히 K-뷰티 브랜드들이 자주 쓰는 B&A 강조한 30초짜리 영상은 성과가 잘 안 나와요. 왜 이 제품이 좋은지, 다른 제품이랑 뭐가 다른지,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고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들어갈 수 없는데, 중남미 소비자들은 그 정보를 다 알고 싶어해요."

미국 vs LATAM 콘텐츠 공식, 이렇게 달라요:

  • 미국: 짧은 후킹(30초~1분), Before & After 중심, 강렬한 비주얼 임팩트, "7일 만에 달라졌어요" 같은 마케팅 톤이 잘 통하는 시장
  • LATAM: 긴 설명형 콘텐츠, 성분·formula·작용 방식 중심, 신뢰 기반의 누적 노출, 과학적 설명이 구매로 이어지는 시장

이 차이를 모르고 미국식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LATAM 크리에이터에게 적용하면, 결국 콘텐츠 성과가 안 나오거나 좋은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의향도 떨어지기까지 해요.

3. "제 오디언스 70%는 K-pop 안 들을 걸요"

한국 브랜드들이 LATAM 진출 시 자주 쓰는 또 다른 공식 — "이 K-pop 아이돌이 이 제품 써요" — 도 LATAM에선 안 먹혀요.

"제 오디언스 70%는 K-pop 모를거예요. 저조차도 K-pop을 안 듣는걸요. K-뷰티 소비자가 K-culture 팬이라는 가정은 어쩌면 다시 생각해봐야할 수도 있어요"

LATAM의 K-뷰티 소비자는 K-pop이나 한국 문화 팬이라서 K-뷰티를 사는 게 아니라, 자기 피부 고민 해결하려고 한국 스킨케어를 골라요. LATAM 소비자의 진짜 트리거를 카밀라가 정리해줬는데:

  • 처방받는 외국 브랜드들은 다 비싸고 자극적 ($30~$80, 3개월 루틴 $400)
  • 한국 스킨케어는 합리적 가격 ($10~$30)
  • 성분이 더 과학적이고 부드러움
  • 피부 장벽 케어 컨셉이 LATAM 소비자의 피부에 잘 맞음

→ 물론 K-Culture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이들이 절대 K-beauty, K-food의 소비자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4. LATAM에서 진짜 팔리는 K-뷰티

카밀라가 정리한 LATAM에서 잘 팔리는 카테고리는, 시장의 피부 특성에서 출발해요.

"LATAM은 대부분 지성·여드름성 피부예요. 강한 여드름 약을 처방받는 사람이 많아서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자극받은 상태죠. 그래서 모공 안 막고 진정시켜주는 제품이 가장 잘 팔려요."

잘 팔리는 카테고리:

  • 센텔라 제품
  • 젤 타입 수분크림
  • 토너 패드
  • 시트 마스크
  • 장벽 강화 / 논코메도제닉

LATAM에서 핫한 성분:

  • 트라넥삼산 — LATAM에서 반응 우수
  • 비타민 C — 꾸준한 수요
  • 레티노이드 / 레티날 — 18-27세 핵심
  • PDRN / 펩타이드 — 30+ 안티에이징
  • 살리실산 — 여드름 케어

이 카테고리·성분·가격대 패턴은 멕시코·칠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서 공통으로 나타나요.

가격대: 18-29세는 $10~$20 (기초·여드름·색소침착), 30+는 $20~$30 (안티에이징·프리미엄) 정도가 가장 잘 받아들여지는 가격선이에요.

5. SKIN1004는 어떻게 LATAM을 점령했나

인지도 낮은 신생 K-뷰티 brand가 LATAM에 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카밀라가 직접 본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SKIN1004를 들었어요.

"SKIN1004는 LATAM 시장이 아직 작던 시절에 들어왔어요. K-뷰티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푸드·메이크업 가리지 않고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PR 패키지를 뿌렸어요. 한 명당 15~20개 제품씩."

마이크로·미드 인플루언서들이 자기 일상 루틴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리뷰 → 커뮤니티 안에서 신뢰 형성 → 지금은 LATAM 모든 retail · 약국 · 몰에 들어가 있어요.

신생 브랜드의 LATAM 진입 5단계:

  1. 전문 크리에이터 발굴 — 스킨케어 전문성 확인. 라이프스타일·푸드는 K-뷰티에 관심 없음
  2. 맞춤 리서치 — 크리에이터별 콘텐츠 분석 + 개인화된 접근 메시지 준비
  3. 이메일 컨택 — 프로필 이메일이 가장 프로페셔널. 일부는 칠레·멕시코 에이전시 경유 필요
  4. PR 패키지 먼저 — 제품 경험 → 신뢰 형성. 유료 협업은 그 다음
  5. 장기 파트너십 전환 — 단발 시딩 X. 월간 콜라보 또는 5개·3개 영상 번들

핵심은 유료 협업 말고 PR로 신뢰부터 쌓는 것. 실제로 SKIN1004는 멕시코 최대 드럭스토어 400개 매장(파르마시아스 델 아호로 Farmacias del Ahorro)에 입점하면서 K뷰티 멕시코 진출 대표 사례가 됐어요.

6. 미국 히스패닉 시장으로 어떻게 넓힐까 — Spark Ads

이번 자리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가장 궁금해한 부분 중 하나. LATAM 콘텐츠가 미국 히스패닉 시장(6,500만+)으로도 넘어갈 수 있는지.

"Spark Ads로 가능해요. 다만 미국 시장은 멕시코 콘텐츠에 훨씬 잘 반응해요. 칠레는 거리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채널을 아예 분리해요."

추천 채널 분리 운영법:

  • YesStyle 링크 → LATAM 오디언스용
  • Amazon 링크 → 미국 히스패닉 오디언스용
  • Spark Ads → 미국 확장 시 멕시코 출신 크리에이터 콘텐츠 우선

같은 콘텐츠로 두 시장을 동시에 잡지 말고, 채널과 타겟팅을 나눠서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Q&A — 참여자들과 나눈 질문들

후반부엔 참여한 brand들의 실제 고민과 질문이 이어졌어요.

Q. 크리에이터 컨택은 이메일이 좋아요, DM이 좋아요?

이메일이 가장 프로페셔널해요. 대부분 크리에이터가 프로필에 비즈니스 이메일을 링크해두고요. 일부 크리에이터는 칠레·멕시코 에이전시를 거쳐야 컨택돼요.

Q. 한국 피부과·클리닉 콘텐츠는 LATAM에서 어떻게 반응해요?

인지도 높고, 한국 의료 기술이 압도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요. 특히 잘 먹히는 콘텐츠는 "1,200 PPM" 같은 수치를 강조한 클리닉 인스파이어 제품,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약사가 등장하는 콘텐츠예요. 강한 신뢰 신호로 작동합니다.

Q. 오프라인 retail이 LATAM 독점권 갖고 있어도 협업이 가능할까요?

가능해요. 매장 프로모션 코드를 받아서 영상 만들고 "○○매장에서 사세요" 안내하는 방식, 또는 flat fee 방식. 카밀라는 칠레 오프라인 매장 3곳이랑 이렇게 협업해본 경험이 있어요.

마치며,

한 시간 넘게 얘기하면서 카밀라가 가장 많이 한 말은 "미국 공식 그대로 가져오지 마세요" 와 "LATAM 소비자는 K-pop 팬이 아니라 자기 피부를 해결하려는 일반 소비자예요" 였어요.

라틴아메리카는 한국 brand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다르게 굴러가는 시장이에요. 한 줄로 요약하면:

  • ❌ Amazon이 아니라 ✅ YesStyle
  • ❌ K-pop 팬이 아니라 ✅ 피부 고민 있는 일반 소비자
  • ❌ 1분 짧은 영상이 아니라 ✅ 긴 설명 컨텐츠
  • ❌ 빠른 유료 협업이 아니라 ✅ PR로 신뢰부터

K뷰티 멕시코 진출이든, 케이뷰티 브라질·중남미 다른 시장 진출이든 — 미국이나 한국 공식 그대로 가져갈 수가 없는 시장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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