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쓰 리츄얼 브랜드, Birthtti 파운더 커피챗 요약본을 전달드려요!
커피챗 참석자 모든 분들께 벌쓰티 쌤플을 드립니다. 제출해주신 정보가 부정확할 경우 발송이 불가능합니다. 5/10까지 응답 받으며, 제품은 5/14 배송 진행 예정입니다!
대기업과 같은 링에 오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5월 7일 진행된 단체 커피챗에서는 리추얼 브랜드 "벌쓰티(birthtii)"의 파운더이자 SNS 크리에이터 때나(정다희) 님과 함께, 제품 없이 SNS를 시작한 이유부터 런칭 이후의 현실까지, 1인 창업의 날 것 그대로의 과정을 나눴습니다. 화해에서 7년간 광고 사업팀 인턴부터 팀장까지 일한 뷰티 인사이더가, 어떻게 자신만의 전략으로 3,500명의 팬과 함께 브랜드를 런칭했는지 — 전략부터 멘탈 관리까지 — 아낌없이 공유해주셨습니다.
이번 세션에서 다룬 핵심 인사이트:
- 뷰티 플랫폼 내부자가 창업 전략을 짤 때 가장 먼저 버린 것
-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실제 전략이 되는 방식
- 올리는 콘텐츠 / 숨기는 콘텐츠를 나누는 기준
- 공감 기반 팔로워와 단순 구독자를 구분하는 실질적인 지표
- 1인 창업자가 하루를 운영하는 방법
- 번아웃을 극복하는 루틴
- 런칭 이후 찐팬을 모으는 전략이 달라지는 이유
- 얼굴 공개 없이도 팬을 모을 수 있는가
- SNS 광고를 언제 시작하는 게 맞는가
특히 이번 세션은 뷰티 브랜드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SNS 계정을 통해 팬을 모으는 과정에 있는 분들, 그리고 '나도 이렇게 해도 되나?'라는 물음을 품고 있는 1인 대표님들께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는데요.
디깅 클럽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운더와의 커피챗을 이어갑니다. 다음 세션도 기대해주세요 😄

본 커피챗 요약본에 대한 후기를 @birthtii_tena, @usa.mminz를 태그하여 인스타그램, 쓰레드등 다양한 SNS에 올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2분께 벌쓰티 본품 세트를 증정해드립니다!! (이벤트 기한 : ~5/16)
때나(정다희) 님은 누구인가
대학 시절 액세서리 브랜드 운영을 시작으로, 코로나 시기 마스크 목걸이, 스타킹, 강아지 사료 시장 조사, 남편의 저당 아이스크림 창업 참여까지 — 여러 산업을 직접 부딪히며 탐색해온 연속적인 실험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요 커리어 타임라인:

- 대학 시절: 액세서리 브랜드 1년 운영
- 2018년: 뷰티 플랫폼 화해 광고 운영 인턴 입사
- 이후 7년: 광고사업팀 인턴 → 팀장 (팀원 20명 규모)
- 창업 병행: 마스크 목걸이, 스타킹, 사료 시장 조사, 아이스크림 창업 보조
- 2024년 7월: SNS 계정 '때나로그' 시작 (창업 과정 공유)
- 2025년 3월 30일: 벌쓰티 런칭 (팔로워 3,500명과 함께)
화해에서 7년을 보내며 매년 약 500개 브랜드와 협업하고, 일일·주간·월간·연간 매출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경험, 이후 벌쓰
티 창업에서 가장 실질적인 자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벌쓰티(Birthtíí)는 어떤 브랜드인가

브랜드 개요:
- 브랜드명: 생일 Birth(day), 시간 ti(me), 그리고 나 i. 끝에 놓인 두 개의 íí는 초를 후— 불어 끄는 순간 상징화
- 의미: "나를 위한 생일 같은 시간"
- 카테고리: 배쓰 리추얼 (바디워시 + 바디 로션)
- 패키징: 케이크 상자 형태
- 창업 배경: 7년 직장 생활 중 번아웃. 샤워 시간으로 스스로를 회복한 경험에서 출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우는 곳이 화장실이 아닐까?" 자기만의 공간인 욕실에서,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행복하게 채워지면 좋겠다는 마음. 그 마음이 브랜드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이랑 같은 링에 올라가면 반드시 진다"
화해에서 7년을 보내며 이 시장을 속속들이 알게 된 때나 님이 창업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의 룰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규모 팝업, 연예인 모델, 멋진 캠페인 — 대기업이 잘하는 건 명확했고, 그 링에서 싸우는 건 처음부터 불리한 게임이었습니다.
대기업 대비 개인 창업자의 열위와 강점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 대기업이 잘하는 것 | 개인이 잘할 수 있는 것 |
|---|---|
| 대규모 마케팅 비용 | 취약성과 결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
| 완성도 높은 브랜드 이미지 | 우당탕탕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
| 연예인 모델, 대형 팝업 | 진심과 진정성으로 소통하기 |
| 빠른 규모 확장 | 찐팬과 깊은 관계 만들기 |
이 인식이 전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확신을 뒷받침한 건 『프로세스 이코노미』(오바라 가즈히로 저)였습니다.

"정말 좋은 제품은 너무 많아서 빠르게 묻힌다. 이제는 완성품이 아니라 과정을 판매해야 한다. 크리에이터의 고유한 가치관을 끝까지 쫓는 모습, 난관을 극복하며 만들어내는 결과물 — 그 드라마 같은 스토리는 딱 그 순간에만 마주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확신을 얻었고,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때나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린 것과 숨긴 것 — 콘텐츠 기준의 공식
제품 없이 SNS를 시작한다는 건, 결국 창업자 자신이 콘텐츠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때나님은 업로드 기준을 하나의 공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올린 것 = 내가 말하고 싶은 것 ∩ 누군가 듣고 싶은 것 (교집합)
숨긴 것 = 내가 말하기 어려운 것 ∪ 누군가 듣기 싫은 것 (합집합)
사람들이 듣고 싶은 콘텐츠 3가지:
- 호기심 유발형: "다음엔 어떻게 될까?" 궁금하게 만드는 콘텐츠 (예: D-N 시리즈)
- 공감형: "나랑 똑같네"라는 감정을 끌어내는 콘텐츠
- 정보형: "이건 배울 만해"라는 반응을 만드는 전문적 정보
사람들이 떠나게 만드는 콘텐츠:
- 호기심이 전혀 없는 지루한 콘텐츠
- 공감 요소가 없는 일방적인 이야기
- 배울 게 없는 콘텐츠
- 너무 우울한 콘텐츠 - 번아웃 솔직 고백 영상 이후 20명이 팔로우를 취소했음!!!ㅠㅠㅠ
마지막 경험에서 중요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떠나신 분들이 나쁜 게 아니라, 사람들은 SNS에서 기분 좋은 것을 찾아 온다는 것. 그래서 그 이후로는 우울한 콘텐츠를 올릴 때 한 박자 멈추고 검열합니다. 다만 "그래도 올려야 다음이 생길 것 같다"는 판단이 설 때는, 20명을 잃는 걸 감수하고 올리기도 합니다.
찐팬을 알아보는 기준 — 스토리 10개를 끝까지 본 사람
때나 님은 팔로워를 두 종류로 구분합니다.
공감 기반 팔로워 vs 단순 구독자:
| 공감 기반 팔로워 | 단순 구독자 | |
|---|---|---|
| 콘텐츠가 마음에 안 들면 | 그래도 지켜본다 | 바로 팔로우 취소 |
| 이벤트 참여 | 모든 이벤트에 참여 | 참여 없음 |
| 구매 전환 | 높음 | 낮음 |
| DM 소통 | 적극적 | 없음 |
찐팬 판별 지표:
- 스토리 10개를 연속으로 올렸을 때, 1번부터 10번까지 전부 본 사람
- 전체 팔로워 대비 약 10% 내외가 이에 해당
- 이 10%가 실제 구매자의 대부분을 차지
단순 구독자 → 찐팬으로 전환되는 패턴: 정보성 콘텐츠로 유입 → 이후 공감형 콘텐츠에서 공명 → 찐팬화. 정보 때문에 팔로우했더라도, 창업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공명하게 되면 관계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반전 사례: 조회수 4,000회에 그쳤던 '팔로워 90명 시절' 영상이 실제 팬들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였습니다. 숫자가 아니라 감정이 팬을 만든다는 것. 이 경험 이후 숫자에만 집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직장 경험이 창업에 실제로 도움이 된 것들
때나 님이 꼽은 실질적인 자산 두 가지:
1. 뷰티 업계에 대한 이해
-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마케팅 예산은 어떻게 짜는지
- 신제품이 3월 출시라면, 사전 마케팅은 1월부터 시작됨
- 이런 '당연한 지식'을 다른 산업 출신보다 빠르게 활용 가능
2. 매출 전략 실무 경험
- 일일·주간·월간·연간 매출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경험
- 목표를 쪼개서 "이번 달에 얼마, 그러려면 몇 개를 팔아야 하는가"를 자연스럽게 계산
다만 직장 경험 없이도 창업은 가능한가? 창업 자체는 가능. 하지만 뷰티는 MOQ(최소 주문 수량)가 높아 리스크가 큰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귀걸이: 재고 1~2개로 테스트 가능
- 스타킹: 50개 단위 테스트 가능
- 뷰티 화장품: 최소 3,000~5,000개
초기 창업자일수록, 리스크가 큰 산업을 첫 창업으로 시작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조언이었습니다. 뷰티 관련 직장 경험이 있거나, 다른 분야의 창업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더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갖고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다르게 했을 두 가지:
1. 더 빠르고 깊게 전문가가 되기 : 콘텐츠를 만드는 건 결국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일. 영향을 잘 주려면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뷰티 업계에 오래 있었지만, 바디케어 전문 지식을 더 깊게 쌓았더라면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이 훨씬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 DM으로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한 팔로워 'Joo'은, 이후 때나 님보다 빠르게 팔로워를 성장시켰습니다. 화장품 업계 전문가 포지션으로 계정을 운영하며 팬을 모았습니다. "내가 왜 이걸 못 해봤을까"라는 후회가 남아, 지금은 모르는 게 생기면 부끄럽더라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려 한다고 합니다.
첫 제품을 결정하는 과정 : 직감, 시장 조사, 좋아하는 것의 교차점
카테고리 선택 과정:
-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정함 → 스킨케어, 헤어케어보다 바디케어를 좋아한다는 결론
- 바디케어 제품의 구매 맥락을 시장 조사로 파악:
- 트러블 해결용
- 실용적 일상용 (쿠팡, 마트)
- 선물용 ← 이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 "선물용 바디케어"라는 방향 확정
향 선택 과정:
- 시장 조사 결과: 니치 향이 흔해지면서 편안하고 달달한 향 수요 증가
- 여기에 개인의 직감으로 엣지를 더해 첫 제품 기획 완성
브랜드 포지셔닝의 세 가지 선택지:
- 트러블 해결용 → 기능성/효능 중심
- 일상 실용용 → 가성비 중심
- 선물용 → 감도와 경험 중심 ← 벌쓰티의 선택
파운더의 철학을 제품에 연결하는 방법
브랜드 초기에 때나 님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것, 전달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뾰족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단순화 작업을 위해 한 것들:
- 함께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 "제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통일감 있게 느껴지나요?"를 반복적으로 물음
- 타겟 고객층에 해당하는 지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짐
- 스스로 볼 때 비슷해 보이는 것도, 타깃이 다르게 받아들이면 다른 것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화 작업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보면 비슷해 보이는 것도 외부에서는 전혀 다르게 읽힐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타겟의 시선이 최종 필터입니다.
1인 창업가의 하루와 한 주
때나 님은 '베스트 케이스'임을 전제하고 운영 방식을 공유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루틴이 망가졌던 때도 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시간 관리 방법:
- 캘린더에 일주일치 해야 할 일을 시간 블록으로 사전 배치 (planning)
- 실제 수행 결과를 캘린더에 덮어쓰기 (recording)
- 예: 원래 30분 예상이었던 포장이 1시간 걸리면 → 캘린더 수정 후 뒤 일정 조정
업무 우선순위 배분:
- 런칭 직전: 제품 완성도 최우선
- 런칭 직후: 콘텐츠 제작 최우선
- 매주 임팩트 기준으로 유동적으로 변경
콘텐츠 최소 목표:
- 초기: 주 3개 목표 → 너무 가혹해서 스트레스만 증가
- 현재: 2주에 1개 이상 업로드를 최소 기준으로 설정
외주화한 것들:
- 물류 외주화
- 디자인 외주화
- 그 외: 웬만하면 직접 수행
힘든 시기를 버티는 법, 번아웃 극복 루틴
번아웃까지는 아니지만, 힘든 시기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가 쌓이고, 몸은 쉬지 못한 상태가 지속될 때입니다.
힘들 때 가장 많이 한 것:
- 억지로라도 쉬게 해주기 — 노트북 없이 카페에 가기
- "너 잘했어, 괜찮아, 쉬어도 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기
멘탈이 무너졌을 때 반드시 돌아오는 루틴 3가지:
- 운동 — 꾸역꾸역 가서 30분이라도
- 독서 — 책 세 장이라도 읽기
- 정리 — 캘린더에 30분 블록을 잡고 뭐라도 치우기 ("내가 나를 돌보고 있다"는 감각 회복)
창업 6~7개월 차부터는 일부러 쉬게 하는 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쉬는 것도 창업자가 가져야 할 능력이라는 인식의 전환이었습니다.
70점이면 충분하다 :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법
초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때나 님이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나는 괜찮아, 잘해낼 거야"였습니다. 완벽주의 성향 탓에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다 영상 편집 중에 엉엉 운 적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기준: 70점
인플루언서에게 보내는 협업 메일도, 격식 있게 완벽하게 쓰려다 보면 계속 미루게 됩니다. 핸드폰으로 5분 안에 보내는 70점짜리 메일이, 안 보내는 100점짜리 메일보다 낫습니다. 완성도를 높이려다 속도가 멈추고, 스트레스만 커지는 패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선택입니다.
"우리가 어차피 다 처음 하는 거다 보니까, 70점만 맞아도 누군가에겐 100점처럼 보일 거예요. 지금의 저도 30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이 이야기를 나눠 주시잖아요."
브랜드 계정과 창업자 계정, 왜 분리했나
때나 님은 개인 계정 '때나로그'와 브랜드 계정 '벌쓰티'를 별도로 운영합니다.
분리한 이유:
- 때나로그: 친근하고 솔직한 창업기 공유 채널
- 벌쓰티: 더 높은 감도의 브랜드 채널로 유지하고 싶었음
- 창업자가 전면에 너무 드러나면 브랜드 감도가 희석될 수 있다는 판단
'감도'보다 '알려짐'이 먼저라는 결론:
- 멋진 영상을 만들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함 → 초기엔 불가능
- 초기 브랜드에게 필요한 건 멋짐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
- 진정성만 전달된다면, 벌쓰티가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다는 판단
Q&A — 참여자들과 나눈 질문들
커피챗 후반부에는 참여자들의 실제 고민과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내용들도 공유드려볼게요!
Q. 이미 런칭한 브랜드도 지금부터 찐팬을 모을 수 있나요?

무조건 가능합니다! 브랜드가 만들고자 하는 문화나 세계관이 명확하다면, 그걸 콘텐츠화해서 팬을 모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 환대 커피: 고객과 환대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팬 형성
- 노어: 운동 대결 콘텐츠로 운동 문화를 알리며 팬 모집
- 드브르베: 앞치마 브랜드로, 제작 과정의 일상을 콘텐츠화
런칭 이후 팬을 모으는 것도 지금 때나 님 자신의 과제라고 했습니다. 창업기를 올리던 채널에서, 이제는 브랜드 세계관을 전달하는 콘텐츠로 전환하는 것이 다음 챕터입니다.
Q. 돈 한 푼 안 쓰고 한 마케팅 중 아웃풋이 가장 좋았던 방법은?
98%의 판매가 자신의 SNS 팔로워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4월 중순~말 사이 인플루언서 네다섯 명에게 유가 시딩을 한 것 외에는, 거의 모든 마케팅 비용 없이 판매를 만들어냈습니다.
결론: 진정성 있게 SNS로 과정을 그려나가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었습니다.
Q. SNS 광고는 언제 시작하는 게 맞나요?
창업기 공유 계정은 SNS 광고를 안 하는 게 더 좋다는 견해였습니다. 릴스 자체가 좋은 콘텐츠면 충분히 노출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광고 집행을 고려할 시점의 기준 (개인적 기준):
- 팔로워 중 10% 이상이 이미 구매를 완료한 경우
- 기존 팔로워 대상으로는 어느 정도 포화 상태가 됐고, 새로운 타겟을 확장해야 할 때
- 단, 창업기 계정과 브랜드 계정이 분리된 경우 적용. 통합 운영이라면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
Q.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도 팬을 모을 수 있나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얼굴 없이도 계정을 성장시킨 사례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오히려 때나 님은 "얼굴을 숨기고 했다면 더 빠르게 실행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얼굴 공개가 실행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시작하고 싶다면, 얼굴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해보는 연습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유가 인플루언서 협업 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지속 여부를 판단하나요?
협업 대상 선택 기준:
- 태도와 적극성: 역으로 콘텐츠 제안을 먼저 해오는 크리에이터는 다음 협업 가능성이 높음
- 성과의 일관성: 변동폭이 큰 크리에이터(어떤 영상은 2,000뷰, 어떤 영상은 10만 뷰)보다 평균이 일정한 크리에이터 선호 → 결과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
지속 여부 판단:
- 1회 협업 후 성과를 보고 판단
- 성과가 좋으면 다음 콘텐츠도 맡김
Q. 뷰티 업계 경험 없이 창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BM 채용이 필요할까요?)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다면 채용보다는 바터(Barter) 협업을 권했습니다.
- 뷰티 BM(브랜드 매니저)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음
- 자신이 가진 역량(콘텐츠 제작 등)을 제공하고, 뷰티 업계 지식을 받는 형태의 바터 제안이 가능
- 제조사를 한 군데만 컨택하지 말고, 여러 곳에 컨택하면서 배울 것 → 컨택 과정 자체가 학습
"함부로 채용하지 마라"는 선배 창업자들의 조언을 전했습니다. 초기에 채용을 빠르게 하면 오히려 운영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경험칙입니다.
Q. 1인 브랜드로 마케팅·콘텐츠·물류를 혼자 감당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잡나요?
지금도 체계적으로 잘 잡혀 있지 않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임팩트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시:
- 회원가입 인증번호 오류 → 카카오/네이버 간편 로그인이 주된 경로라 임팩트 낮음 → 후순위
- 수출·입점 미팅 요청 → 임팩트 높음 → 즉시 우선
초기 브랜드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시스템보다, 매출과 인지도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Q. 창업기 계정 팔로워와 실제 타겟 고객이 다를 때 어떻게 하나요?
때나님도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때나로그의 팔로워 중 남성도 많고, 연령대가 타겟과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분들의 의견으로 제품을 만들기에는 방향이 어긋날 수 있었습니다.
해결 방식:
- 소비자 의견을 반영할 항목과 반영하지 않을 항목을 명확히 구분
-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질문"만 팔로워에게 던짐 (예: 향 취향, 성분 선호도)
- 브랜드의 방향과 컨셉은 창업자가 결정하고 소통으로는 세부 사항만 조정
뷰티는 MOQ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만 보고 계속 방향을 바꾸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Q. K뷰티 브랜드가 많아지는 지금, 창업하기 좋은 타이밍인가요?
예전엔 K뷰티 브랜드끼리 경쟁 관계였다면, 지금은 함께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들었다고 합니다. 세계 시장이 커지고 있고, K뷰티 파이 자체를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지금도 여전히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
마치며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이번 커피챗에서 때나 님이 가장 많이 강조한 건 '과정을 공개하는 용기'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벌쓰티는 이제 한 달이 된 브랜드입니다. 때나 님은 지금도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과정 중인 사람으로 스스로를 소개해주셨는데요, 앞으로도 벌쓰티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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